(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유럽증시가 급락세로 출발했다. 미국의 2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둔 불안감에다 미국 은행인 SVB파이낸셜 악재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10일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오후 5시5분 현재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지수는 전장대비 131.82포인트(1.67%) 하락한 7,748.16에 거래됐다.

독일 DAX지수는 299.04포인트(1.91%) 내린 15,334.17,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 40지수는 147.08포인트(2.01%) 떨어진 7,168.80에 움직였다. 이탈리아 FTSE MIB지수는 704.94포인트(2.54%) 내린 27,005.59를 나타냈다.

유로스톡스 50지수는 86.43포인트(2.02%) 내린 4,199.69를 기록했다.

주가는 개장과 함께 큰 폭으로 밀렸다. 전날 미국증시에서 실리콘밸리 IT기업을 주고객으로 삼고 있는 SVB파이낸셜이 증자 소식을 밝히며 주가가 급락한 것이 유럽증시에도 영향을 미쳤다.

SVB파이낸셜은 IT기업의 펀딩이 위축되면서 예금이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 보유 중인 국채를 매각해 18억달러(한화 약 2조4천억원)의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같은 소식에 유럽의 은행주도 크게 떨어졌다. HSBC와 도이체방크, 바클레이즈, 유니크레딧, 코메르츠방크 등의 주가가 모두 큰 폭으로 떨어졌다.

SVB파이낸셜 문제가 금융 불안의 불씨가 될 수 있을지 우려가 제기된다.

이날 시장에서는 미국의 비농업 부문 고용 발표에도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2월 비농업부분 고용이 22만5천명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월에는 51만7천명 증가했다. 만약 지표가 시장의 예상보다 높게 나온다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 긴축 전망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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