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암호화폐 은행 중 한 곳인 시그니처뱅크의 주가가 실리콘밸리은행(SVB)와 실버게이트 파산 여파에 급락세를 보였다.

시그니처뱅크 주가 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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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2시24분 현재(미 동부시간) 시그니처뱅크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0.17달러(22.2%) 급락한 70.59달러에 거래됐다.

시그니처뱅크의 주가는 전일 12% 급락한 후 이날 22%대로 하락폭을 키웠다.

SVB가 파산 절차를 밟으면서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예금자 보호 절차를 시행한다는 소식은 은행주 전반에 악영향을 끼쳤다.

암호화폐 전문 은행이던 실버게이트 역시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파산 보호 신청에 이은 SVB 파산 위험까지 겹치면서 악재를 맞았다.

실버게이트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0.49달러(17.27%) 하락한 2.34달러에 거래됐다.

이런 부정적 이슈들이 이어지면서 시그니처뱅크 역시 주가 하락이 불가피해졌다.

이날 SVB와 함께 퍼스트퍼블릭뱅크, 팩웨스트뱅코프, 웨스턴얼라이언스뱅코프는 한때 거래가 중단되기도 했다.

에드워드 모야 오안다의 애널리스트는 "시그니처뱅크는 암호화폐 은행이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은행 부문에 대한 금융 불안 우려가 커지면서 원투펀치를 맞았다"며 "암호화폐에 노출된 상장 은행은 몇 개 밖에 되지 않아 투자자들이 이에 베팅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 종목:시그니처 뱅크(NAS:SB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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