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B 사태에도 3월 금리 인상 지속해야"

(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 고문은 실리콘밸리뱅크(SVB)의 파산 사태에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을 이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모하메드 엘-에리언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준이 금리 인상을 섣부르게 중단할 경우, 미국 경제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질 위험성이 있다고 엘-에리언은 경고했다.

13일(현지시간) 엘-에리언은 미국 경제 방송 CNBC에 출연해 "연준은 계속해서 (긴축의) 행보를 계속해야하고, 25bp 인상을 단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엘-에리언은 연준이 SVB 사태 등을 의식해 금리 인상을 잠시 중단할 수 있지만, 이는 연준이 해야 할 적절한 정책 방향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는 "연준은 인플레이션과 금융 안정에 대응하는 각각의 정책 도구가 있다는 점을 시장에 확실하게 보여줘야하며 이 둘을 혼동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즉, SVB 사태에 따른 금융안정 우려에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도구인 금리 인상을 중단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엘-에리언은 "인플레이션 문제가 시스템에 더 고착되도록 허용할 경우 사회가 부담해야 할 비용이 더 커진다"며 만약 금리 인상을 중단할 경우 미국 경제는 더 큰 대가를 치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엘-에리언은 "우리가 과도하게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장기간 유지했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오게 됐다"며 "브레이크를 밟으면 금융, 경제적인 사고가 동시에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며, 방금 금융 사고에도 불구하고 살아난 셈"이라고 설명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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