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미국 금융서비스 업체 찰스 슈왑 (NYS:SCHW)의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찰슈 슈왑 뉴욕 오피스의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13일(현지시간) 오전 10시 31분 현재 찰스 슈왑의 주가는 전날보다 19.53% 하락한 47.24달러에 거래됐다.

회사의 주가는 지난주 후반 이틀간 각각 10% 이상 하락해, 한 주간 24% 하락했다.

찰스 슈왑은 실리콘밸리은행(SVB)의 파산 이후 투자자들의 우려가 미실현 채권 손실에 대한 의구심으로 확산하자 투자자들을 달래기 위해 회사의 유동성이 충분하다며 손실 난 만기보유(HTM) 증권을 매각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찰스 슈왑의 피터 크로포드 최고경영자(CEO)는 자사 사업이 "이례적으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라며 1분기에 영업수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회사는 현금흐름이 1천억달러에 달하며, 소매 월 CD 발행액이 80억달러 이상이라고 추정했다.

크로포드 CEO는 회사의 자산 관리는 전통적인 은행들과는 다르다며 "우리 은행의 예대율은 대략 10%이며, 거의 모든 대출이 최우선 담보권이 있는 주택담보대출이나 증권으로 초과 담보를 갖춘 대출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자산의 나머지는 매각가능증권(AFS) 혹은 만기보유증권(HTM) 포트폴리오 내에서 양질의 유동성 있는 증권에 투자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HTM의 미실현 손실에 관심을 두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회사가 만기 전에 이를 매각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HTM 증권에서 미실현 손실이 있으나, 이는 전통적인 은행 포트폴리오와는 같지 않으며, 그에 집중하는 분석은 사실상 더 양질이며, 유동성이 크고, 투명한 대차대조표를 가진 자사와 같은 기업들에 불이익을 준다"라고 말했다.

찰스 슈왑의 주가 하락은 앞서 SVB가 고객들의 자금 유출에 미실현손실이 난 채권을 매각해 유동성을 확보하려 하다 파산하면서 유사한 손실이 있는 은행들에 대한 우려로 확산하면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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