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지난 2월 호주기업들의 신뢰도가 크게 하락했다. 시중금리가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소비지출을 압박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14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내셔널호주은행(NAB) 2월 기업신뢰지수는 전장대비 10P 하락한 마이너스(-)4를 기록했다. 전달에 6을 나타냈던 것에서 마이너스로 전환한 것이다.

기업 여건지수는 1P 하락한 17을 나타냈다. 연초 이후 경제가 전반적으로 회복력을 보이고 있음을 시사했다.

NAB의 앨런 오스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조사는 높은 금리 부담이 가계로 전가되는 상황과 높은 인플레이션에도 올해 초 몇 달간 간 경제가 지속적으로 회복력을 보이고 있음을 확인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월 기업신뢰지수는 크게 낮아졌지만, 노동비용 지수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상당함을 시사했다.

오스터는 "인플레이션이 4분기에 정점을 찍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물가 상승세는 여전히 높고, 이번 조사를 보면 글로벌 상품 물가 압박은 다소 줄었지만 서비스 쪽 물가 압박 완화 증거는 많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NAB는 총수요가 상당히 둔화할 것이란 전망을 유지했지만, 금리 인상의 전면적인 충격이 가계에 영향을 미치는 2023년 후반에야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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