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지난 2008년 리먼브러더스의 파산을 예측했던 월가 애널리스트이자 투자자인 로버트 기요사키는 실리콘밸리은행(SVB) 이후 파산할 은행이 크레디트스위스(CS)라는 경고를 내놨다.

로버트 기요사키

기요사키는 13일(미국시간) 폭스비즈니스에 출연해 "문제는 채권 시장이다. 나는 수년 전에 리먼 브러더스의 파산을 예측했다. 내가 보기에 다음 은행은 크레디트스위스일 것"이라면서 "왜냐하면 채권 시장이 붕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 세계적으로 4천만부 넘게 팔린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로 유명한 기요사키는 리치대드컴퍼니의 공동창업자이다.

기요사키는 달러화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 경제의 최대 문제인 채권 시장이 어떻게 미국을 심각한 문제에 빠트릴 수 있는지 지적했다.

그는 "미국 달러화는 지금 세계에서 헤게모니(패권)를 잃고 있다. 이 때문에 점점 더 많이 달러화를 발행하고 있다"면서 달러화 지폐를 들어 보이면서 "이것이 침몰하는 것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요사키는 지금 시장 환경에서 연금과 계연퇴직계좌(IRA)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미국 납세자들이 은행 구제금융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요사키는 "내 세대, 즉 베이비부머는 은퇴하려 하고 있다. 이 때문에 많은 측면에서 이것은 퍼펙트 스톰(perfect storm)"이라면서 "내가 말했듯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다시 달러화를 찍어낼 것임을 시사했으며 이는 주식을 좋게 만들 것이다. 그러나 이 작은 은화가 여전히 최고이다. 이것은 35달러짜리이며 누구라도 35달러를 감당할 수 있다고 본다. 나는 또한 크레디트스위스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초인플레이션과 달러화 찍어내기 속에 기요사키는 금과 은에 투자할 것을 조언했다.

그는 "연준과 FDIC는 초인플레이션을 시사했으며 이는 금과 은 투자를 더 좋게 만든다. 왜냐하면 여기 있는 이것(달러 지폐)은 쓰레기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더 많은 가짜 돈을 퍼트릴 것이며 이것이 연준과 FDIC가 시사하는 것이다. 붕괴가 가속하는 것을 막고자 가능한 많은 돈을 찍어낼 것이라는 점이다. 그러나 그들이 붕괴를 초래하고 있는 자들"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베스트셀러 저자이자 베어트랩스리포트 창업자인 래리 맥도널드는 폭스비즈니스의 다른 프로그램에 출연해 SVB 붕괴와 리먼브러더스 사이의 유사성을 경고했다.

그는 "리먼 내부에서 본 것과 주말 동안 이 은행이 스스로를 관리하는 방식에 대해 방금 알게 된 것은 소름이 끼칠 정도의 무책임함이며 연준이 그것을 가능하게 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맥도널드는 "그리고서 연준이 금리를 더 높게 올렸을 때 그들은 사실상 이 나쁜 배우들을 날려버린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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