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엔 환율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14일 도쿄 환시에서 달러-엔 환율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둔 경계감 속에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 주요국 외환 시세(5411)에 따르면 오후 2시 18분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 대비 0.46% 오른 133.786엔을 기록했다.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으로 미국 금융 시스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이달 기준금리를 인상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미국 국채 금리가 급락하면서 달러-엔 환율은 뉴욕 시장에서 한때 132엔 초반으로 후퇴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에 일관적인 태도를 보이기 위해 금리를 25bp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마이클 가펜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은 아직 할 일이 남아있다"며 "연준이 시장 변동성을 제어하고 은행 부문에 링펜스를 설치하는데 성공한다면 점진적인 금리 인상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이 금리를 동결하면 상황이 예상보다 심각하다는 메시지를 줄 수 있어 연준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4일(현지시간) 발표되는 2월 CPI가 관건이라는 지적 속에 달러-엔 환율은 최근 하락폭을 일부 되돌리는 모습을 보였다.

다우존스 집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2월 CPI가 전월대비 0.4%, 전년 동기 대비로는 6% 상승할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 1월에는 전월 대비 0.5%, 전년 대비 6.4% 상승한 바 있다.

근원 CPI 상승률은 전월 대비 0.4%, 전년 동월 대비 5.5%로 각각 예상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아시아 시간대에 미국 국채 금리 하락세가 일단락되면서 엔화 매수가 주춤해졌고 포지션 조정 목적의 엔화 매도·달러 매수가 나왔다고 전했다.

달러 지수는 103.867로 0.25%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7040달러로 0.24% 하락했고,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6.8718위안으로 0.29% 상승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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