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2008년 금융위기를 예측한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 마이클 버리가 실리콘밸리뱅크(SVB) 사태가 위기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 마이클 버리

14일(현지시간) 마이클 버리는 자신의 트위터에 "이 위기는 매우 빠른 시일 안에 해소될 것"이라며 "여기서 진정한 위험이 보이지는 않는다"는 트윗을 올렸다.

바로 며칠 전 SVB 사태를 2000년, 2008년 위기와 비슷하다고 주장한 버리가 돌연 의견을 뒤바꾼 모습이다.

버리는 바로 며칠 전 SVB 사태와 정부의 대응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제기한 바 있다.

그는 "2000년, 2008년, 2023년, 항상 똑같다"며 "자만과 탐욕에 가득 찬 사람들이 바보 같은 리스크를 지고 실패한다. 그러면 돈이 인쇄된다. 이는 항상 너무 잘 작동되기 때문"이라는 트윗을 올렸다.

미국 재무부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등이 SVB 예금을 전액 보증해주겠다고 발표한 데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제기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버리는 직후에 해당 트윗을 삭제했다. SVB 사태에 대한 의견을 바꾸게 된 계기가 무엇인지에 대해 질의하는 미국 경제 방송 CNBC의 요청에 버리는 응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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