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조지프 스티글리츠 미국 컬럼비아대 석좌교수는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경제에 불필요한 고통을 가했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라고 비난했다.
 


15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스티글리츠 교수는 기고를 통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냉담함으로 인해 새로운 피해자가 생겼다"며 "미국의 가장 다이내믹한 산업을 멈추게 했다"고 지적했다.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으로 시장 혼란이 생겼으며, 이것이 SVB의 파산으로 이어졌다는 게 스티브글리츠 교수의 생각이다.

급성장하던 SVB가 위기를 겪게 된 것은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채권 포트폴리오에서 18억달러의 손실을 보게 되면서부터다. 지난해 말 기준 미국 은행들은 채권으로 약 6천200억달러의 미실현 손실을 떠안게 됐다.

그는 또 SVB 파산으로 미국 스타트업과 기술 기업들이 향후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실리콘밸리의 젊은 스타트업 창업자들은 정부가 자신의 역할을 하리라고 믿고, 은행 대차대조표를 매일 들여다보는 대신 혁신에만 몰두해왔다"며 연준에 책임을 물었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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