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엔 환율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15일 도쿄 환시에서 달러-엔 환율은 미국 인플레이션 지속과 은행 위기 우려 진정에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 주요국 외환 시세(6411)에 따르면 오후 2시 16분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 대비 0.21% 오른 134.487엔을 기록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소 완화됐으나 연준의 스탠스를 완전히 바꿀 정도는 아니라는 인식에 주초 한때 132엔대로 추락했던 달러-엔 환율이 상승했다.

미국의 2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6% 상승해 월가 예상치에 부합했다. 지난 1월에 기록한 6.4%보다는 둔화됐다.

전문가들의 평가는 엇갈렸다. 일부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다는 데 주목했고, 또 다른 전문가들은 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높다는 데 주목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5.5% 올랐다.

당초 시장에서는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으나, 인플레이션을 고려할 때 연준이 긴축을 중단하긴 어렵다는 전망이 점점 많아지면서 달러-엔이 반등했다.

IG증권은 헤드라인과 근원 CPI가 예상 수준으로 나오면서 이달 연준이 25bp 폭의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금융당국의 긴급 조치로 은행 시스템에 대한 우려와 은행주 폭락이 진정된 점도 달러-엔 되돌림의 한 요인이 됐다.

다만 크레디트스위스(CS)의 재정 건전성 우려가 재부각되는 등 불안의 불씨가 남아있다는 점은 달러-엔 상단을 제한하는 재료가 됐다.

달러 지수는 0.04% 하락한 103.626을 기록했고, 유로-달러 환율은 0.10% 상승한 1.07430달러를 나타냈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0.06% 상승한 6.8862위안에 거래됐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1~2월 소매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으며 산업생산도 2.4% 늘었다고 발표했다.

소매판매는 시장 예상치(4.0% 증가)를 밑돌았으나 12월 1.8% 감소보다는 크게 개선됐다. 산업생산도 시장 예상치(2.8% 증가)를 하회했으나 12월 수치(1.3% 증가)를 웃돌았다.

jhmo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4시 2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