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일본의 장기 국채 금리는 미국의 국채금리 상승에 연동해 일제히 큰 폭으로 올랐다.

10년물 일본 국채 금리 일중 추이
[출처:연합인포맥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에 따른 공포심리가 다소 누그러지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다시 높아지면서 금리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15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1)에 따르면 도쿄 금융시장에서 오후 3시1분 현재 10년물 일본 국채 금리는 전장대비 4.66bp 상승한 0.3298%에 거래됐다.

20년물 금리는 8.45bp 오른 1.0792%, 30년물 금리는 11.85bp 높아진 1.2762%에 움직였고, 40년물 금리는 14.05bp 뛴 1.4972%를 기록했다.

1bp(베이시스 포인트)는 0.01%P로 국채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은 간밤 미국 금융주가 안정세를 보이면서 위험 심리가 되살아나면서 국채 매도세가 나타났다.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월대비 6.0% 올라 시장의 예상에 부합했지만, 여전히 연준의 긴축이 필요한 것으로 평가됐다. 다음 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가 25bp 올라갈 것으로 시장은 대체로 전망했다. 하루 전만 해도 SVB 파산 충격으로 연준이 이번에 기준금리를 동결할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었다.

미국의 금리가 높아지면서 일본 국채 금리도 덩달아 오르면서 최근 몇 거래일 사이의 하락분을 일부 되돌렸다.

일본은행(BOJ)은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국채 매입에 나섰다.

잔존만기 1~3년 구간은 4천250억엔어치, 3~5년 구간은 5천억엔, 5~10년 구간은 5천750억엔 상당 매입했으며 25년 이상은 500억엔어치 사들였다.

이날 발표된 BOJ 1월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정책 심의위원들은 수익률 곡선 통제(YCC) 정책의 추가 수정 여부를 논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의위원 일부는 향후 통화정책 방향과 관련해 "다양한 선택지를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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