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이틀 연속 사상 최저 경신

(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크레디트스위스(CS)의 주식 거래가 폭락세로 여러 차례 거래 중단됐다.

크레디트스위스 로고
[크레디트스위스 홈페이지 캡처]

15일(현지시간) CNBC와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오전 8시 2분경 CS의 주가는 스위스 거래소에서 24.98% 하락한 1.68스위스프랑을 기록했다.

주가는 이틀 연속 사상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

뉴욕에 상장된 주식예탁증서인 크레디트스위스(ADR)(NYS:CS)의 가격도 25% 이상 하락한 1.86달러를 기록 중이다.

CS는 최근 지난해 재무보고서에서 '중대한 약점'이 발견됐다고 공시했다. 이후 고객들의 자금 인출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부터 일련의 스캔들로 위기를 맞은 CS는 고객들의 자금 유출 규모가 커지면서 또다시 위기를 맞았다.

CS의 최대 투자자인 사우디국립은행(SNB)이 추가적인 금융지원을 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이날 주가 폭락이 강화됐다. CS는 지난 5개 분기 연속 손실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4분기에만 1천억달러 이상의 고객 자금이 유출됐다.

SNB는 지난해 CS의 지분 9.9%를 보유하고 있었다.

CS의 운용자산(AUM)은 지난해 4분기 기준 1조2천900억달러이며, 지난해 72억9천만달러가 감소했다.

스위스 금융 감독 당국은 CS가 회복 계획과 비상 계획을 모두 갖고 있지만 문제 해결을 위한 예비적 조치는 아직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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