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UBS가 크레디트스위스를 30억스위스프랑(미화 약 32억3천만달러)에 인수하기로 하면서 사우디와 카타르, 노르웨이 등의 투자자가 거액의 손실을 볼 것으로 보인다고 마켓워치가 19일(미국시간) 보도했다.


사우디국립은행이 15억달러를 주고 CS의 지분 9.9%를 사들인 것은 6개월이 채 되지 않았다. 그러나 UBS의 인수 발표로 이 지분의 가치는 2억1천500만달러로 쪼그라들었다.

9.9%의 지분을 보유한 사우디는 규제와 법적인 이슈 때문에 추가적인 자금 지원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는 결국 위기의 도화선이 됐다. 스위스중앙은행(SNB)이 최대 500억스위스프랑을 CS에 빌려주기로 했지만, 투자자들의 의구심이 가라앉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규모 평가손이 예상되는 중동의 투자자는 사우디뿐만은 아니다.

카타르투자청(QIA)는 CS 지분 6.8%를 보유하고 있다. 포트폴리오에서 6번째로 규모가 큰 투자에 해당한다. 리히텐슈타인에 본사를 뒀지만, 사우디 사업가가 창업한 올라얀 그룹은 CS의 3개 주주이다.

또한 노르웨이 국부펀드 NBIM도 CS의 대주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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