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는 등 암호화폐 대부분이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은행 위기 속에도 통화정책 결정을 위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점쳐지면서다.




21일(현지시간) 투자전문 매체인 마켓워치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가격은 지난 24시간 동안 2% 하락한 2만7천750달러 언저리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단기간에 2만8천500달러까지 찍으며 단기간에 급등한 데 따른 되돌림 장세인 것으로 풀이됐다. 비트코인은 이달초까지 2만달러 선 아래에서 부진한 흐름을 보이다가 최근 10거래일 가운데 9거래일 동안 상승세를 보이는 등 랠리를 펼쳤다.

시총 2위인 이더도 3% 하락해 1천75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시총이 작은 알트코인인 카르다노는 3% 내렸고 폴리곤도 5%나 밀렸다. 인터넷에서 농담으로 시작된 밈코인(Memecoin) 가운데 도지코인과 시바이누는 각각 4% 하락했다.

연준이 은행 위기에도 기준금리 인상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는 우려가 암호화폐를 압박한 것으로 풀이됐다. 연준은 오는 22일 통화정책 결정을 위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것으로 점쳐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연준이 오는 22일 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확률을 75%로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FX프로의 분석가인 알렉스 쿠프치케비치는 '우선 멈춤' 형태의 장세가 비트코인의 과열을 조정하고 또 다른 랠리를 이끌 수 있다면서도 더 깊은 조정의 위험도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첫번째 지지선은 2만6천달러가 될 수 있으며 2만5천달러선이 두번째 지지선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연준의 결정이 나오기 직전까지 차익실현 매출이 늘어나는 데도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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