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국제신용평가사 S&P 글로벌이 UBS그룹에 대한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했다.
 

랄프 해머스 UBS 그룹 최고경영자(CEO)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번 크레디트스위스(CS) 인수에 따른 이행 위험과 관련해 회사가 받을 신용 압박이 커질 것을 반영한 조치다.

21일(현지시간) S&P에 따르면 S&P는 UBS 그룹에 대한 장단기 발행자 등급을 A-/A-2로 확인하며 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내렸다.

S&P는 "이번 거래에 따른 매우 높은 재무적 완충 장치와 중앙은행의 대규모 유동성 지원으로 경영진이 CS의 통합을 신중하게 이행할 것"이라며 "새로운 위험을 효과적으로 제한할 충분한 완충력이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S&P는 그러나 CS의 규모와 신용도 악화, 투자은행 부문을 정리하는 데 따른 복잡성을 고려할 때 합병 그룹의 경쟁력이 약화하거나, 막대한 구조조정과 소송 비용으로 인해 재무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위험이 있다고 진단했다.

S&P는 지주사 등급 전망은 내리면서도 UBS와 같은 그룹 핵심 계열사에 대한 장단기 발행자 등급은 A+/A-1으로 확인하고,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피치도 이날 UBS 그룹의 신용 등급을 '부정적 관찰 대상'에 올려 신용 등급 강등 가능성을 경고했다.

그럼에도 UBS의 주가는 이날 급반등했다.

이날 마켓워치에 따르면 UBS그룹의 주가는 스위스에서 12.12% 오른 19.43프랑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에 상장된 미 예탁증서(ADR)의 가격은 미 동부시간 오후 2시 52분 현재 전날보다 12.23% 오른 21.10달러에 거래됐다.

애널리스트들은 UBS의 이번 인수는 회사에 장기적으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인수로 비용 절감 효과가 커질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UBS에 좋은 일이라며 UBS 미 예탁증서(ADR)에 대한 투자 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올렸다. 목표가는 22.65달러에서 24.81달러로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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