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 가격이 제자리 걸음을 거듭하는 등 암호화폐 전반이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이 주말인 오는 31일에 발표되는 데 따른 경계감이 발동된 영향으로 풀이됐다.




27일(현지시간) 투자전문 매체인 마켓워치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24시간 동안 1% 미만 상승한 2만7천850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유동성이 부족한 주말에도 대부분 2만7천500달러에서 2만8천달러 사이에서 좁은 횡보장세를 보였다.

비트코인은 1만6천500달러에서 저점을 확인한 뒤 반등에 성공했지만 심리적 저항선인 3만달러를 앞두고 2만9천달러 상향돌파에도 실패하는 등 다지기 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총 2위인 이더는 1% 하락한 1천750달러를 기록했다. 시총이 작은 알트코인인 카르다노와 폴리곤은 각각 2% 하락했다. 인터넷에서 농담으로 시작된 밈코인(Memecoin)인 도지 코인은 2% 하락했고 시바이누도 1% 밀렸다.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투자들이 주말인 오는 31일까지 관망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도 이어졌다.

연준이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금리 인상을 완화하면서 보다 완화적인 통화 정책으로 전환할 것이라는 기대가 최근 암호화폐 랠리의 원동력이었다는 이유에서다.

오는 31일 발표되는 개인소비지출(PCE) 지수가 새삼 주목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자예 캐피털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나임 아슬람은 "지난 몇 주 동안 경험했던 상승 모멘텀이 매력을 잃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중요한 심리적 가격 수준인 3만 달러를 앞두고 다지기가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랠리가 여정을 이어가려면 비트코인이 이 가격(3만달러)을 아주 편안하게 위로 뚫고 머무는 것을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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