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월트 디즈니 (NYS:DIS)가 3차원 가상 공간 전략을 주도해온 메타버스 사업부를 폐지하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캘리포니아 디즈니랜드에 보이는 디즈니 로고
[연합뉴스 자료사진]

매체에 따르면 회사는 메타버스 전략을 개발하는 '차세대 스토리텔링 및 소비자 경험 사업부'를 없애기로 했다. 이는 앞으로 두 달간 이어질 7천명 구조조정의 일환이다.

소식통들은 이에 따라 해당 부서에 50명가량의 직원이 회사를 떠났다고 전했다. 메타버스 사업부는 디즈니의 지식재산권 등을 이용해 가상현실에서 상호작용할 수 있는 이야기를 전달하는 방법을 모색해왔다.

메타버스 사업부를 이끌었던 마이크 화이트는 회사에 남기로 했으나, 어떤 보직을 받을지는 불명확하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밥 차펙 전 디즈니 최고경영자(CEO)는 과거 전략적 우선순위로 두어야 할 디즈니의 새로운 개척 분야로 메타버스 사업을 꼽은 바 있다.

그러나 실적 부진으로 차펙을 대신한 밥 아이거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11월에 디즈니에 복귀한 이후 올해 2월 초 7천명 감원 계획을 발표하는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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