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용 부동산이 금리인상 충격의 '중심'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통화정책의 변화가 완전히 효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기준금리를 동결하기 전에 계속 인상할 것이라고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릭 리더 글로벌 픽스드인컴 최고투자책임자(CIO)가 전망했다.


28일(미국시간)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리더는 이날 '클레멘 카운트다운'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고 노동통계국이 발표할 다음번 인플레이션 지표가 높게 나올 것으로 예상되며 이 때문에 연준의 금리 인상 중단이 억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제는 이제 둔화하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연준은 '우리는 여전히 움직여야 한다'는 모드일 것"이라면서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한 가지는 우리가 점점 막바지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점이며 그것이 시장에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리더는 연준이 이달 기준금리를 인상했을 때 성명에서 더 비둘기파적인 어조를 채택했으며 연준 위원들의 '점도표' 전망치도 낮아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준의 방법은 기준금리를 25bp 올리되 확실한 암시를 주는 것이다. 이미 제약적 정책이 준비됐고 이제 우리는 동결할 수 있겠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들(연준)은 상당기간 정책을 동결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진행자인 리즈 클레멘이 최종금리 전망치가 기존의 5.25%에서 바뀌었냐는 질문에 그는 "5.25%까지 올리고 한동안 동결할 것"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리더는 연준의 긴축적 통화정책이 "금리에 민감한 경제 부문"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는 조짐이 있다면서 상업용 부동산이 이런 충격의 '진앙'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갑자기 경제에서 금리에 민감한 부분이 둔화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제의 일정 부분은 고금리로 더 회복력을 보이고 있으며 이런 부분이 투자를 살필 수 있는 분야라고 강조했다.

리더는 "금리에 민감하지 않은 부분들에서 우리는 상당히 좋게 느낄 수 있다"면서 헬스케어와 기술, 방산 등이 금리 위험에 많이 노출되지 않고 안정적 현금 흐름을 보일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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