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그룹 홀딩(ADR)(NYS:BABA) 일별 차트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최근 기업 조직개편을 발표한 중국 최대 정보기술 기업 알리바바 그룹 홀딩(ADR)(NYS:BABA)의 주가가 지금 보다 두 배 이상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JP모건의 알렉스 야오 애널리스트는 조직 개편 발표 후 알리바바 주가가 14% 넘게 급등했음에도 중장기적으로 더 상승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야오 애널리스트는 알리바바의 목표주가를 210달러로 제시했으며 이는 지난 28일 종가인 98.40달러에서 약 113%의 상승 여력이 있음을 의미한다.

야오는 "알리바바의 조직 개편이 투자자 심리에 미치는 영향력은 구글이 알파벳으로 변신한 것에 비유할 수 있다"며 "이는 단기적으로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는 분명한 심리 부양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조직 개편이 중장기적으로 비즈니스 펀더멘털과 주가에도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했다.

알리바바는 지난 화요일 알리바바가 전액 소유한 타오바오를 제외한 각 회사가 외부 자금을 조달해 성장할 수 있도록 회사를 6개 사업 그룹으로 분할할 것이라고 밝혔다. 각 회사는 자체적인 최고경영자(CEO)와 이사회를 보유하게 된다.

이번 결정은 최근 몇 년간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로 어려움을 겪었던 알리바바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야오는 "이번 분할로 더 민첩하고 비용 효율적인 알리바바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조직 개편이 향후 지속적인 마진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sskang@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9시 18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