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일본의 장기 국채 금리는 일본 도쿄지역의 근원 물가가 19개월 연속 오름세를 지속함에 따라 일제히 상승했다.

20년물 일본 국채 금리 일중 추이
[출처:연합인포맥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1)에 따르면 31일 도쿄 금융시장에서 오후 2시50분 현재 10년물 일본 국채 금리는 전장대비 0.13bp 상승한 0.3269%에 거래됐다.

20년물 금리는 1.56bp 높아진 1.0093%, 30년물 금리는 2.16bp 오른 1.2403%에 움직였고, 40년물 금리는 0.86bp 오른 1.4373%를 나타냈다.

1bp(베이시스포인트)는 0.01%P로, 국채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일본은행(BOJ)이 올해 안에 초완화적 통화정책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도쿄지역의 물가가 오름세를 지속한 것은 이런 전망에 힘을 실었다.

도쿄 물가는 전국 물가 추이의 선행 지표 역할을 한다.

일본 총무성에 따르면 신선식품을 제외한 도쿄지역의 3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월대비 3.2%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에서는 3.1% 상승을 예상했다. 2월에는 3.3% 올랐다.

지난달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지표도 양호하게 나왔다.

2월 산업생산은 전달보다 4.5% 늘어 시장 예상치 2.7% 증가를 크게 웃돌았다. 같은 달 소매판매는 전년동월대비 6.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국제통화기금(IMF)은 BOJ가 통화 완화 정책의 조기 종료를 피해야 한다며 현 정책을 유지할 것을 권고했다.



smjeong@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5시 02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