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엔 환율
[출처: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홍예나 기자 = 5일 도쿄 환시에서 달러-엔 환율은 미국 경제지표 부진과 실수요 엔화 매도 사이에서 방향성 없이 등락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 주요국 외환 시세(6411)에 따르면 오후 2시 29분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 대비 0.02% 오른 131.710엔을 기록했다. 환율은 장중 131.300엔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지만 오전 후반부터 반등을 시도했다.

미국 경제지표가 잇따라 부진하게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금리 인상 기대가 주춤해졌고 이는 달러-엔 환율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미 노동부 JOLTs(구인·이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월 채용공고는 990만건으로 2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앞서 3일 발표된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46.3을 기록해 3년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다만 5일을 맞아 일본 수입업체들의 엔화 매도·달러 매수 실수요가 유입된 점은 환율을 끌어올리는 요인이 됐다. 일본 시간대에 미국 장기 국채 금리가 하락세를 멈춘 점도 환율 하단을 떠받쳤다.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일본은행과 주요국 은행의 방향성 차이가 재차 부각된 점도 엔화 매도를 자극했다.

이날 뉴질랜드중앙은행(RBNZ)은 기준금리를 5.25%로 50bp 인상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RBNZ가 금리를 25bp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RBNZ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고 끈질긴 상태이며 고용지표 역시 지속 가능한 수준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뉴질랜드달러-달러 환율은 RBNZ의 금리 인상 발표 후 급등해 0.60% 오른 0.6349에 거래됐다.

시장은 이날 밤 발표될 미국 3월 ADP 고용보고서와 미국 3월 S&P 글로벌 서비스업 PMI, 미국 3월 ISM 비제조업 PMI를 대기하고 있다. 오는 7일에는 미국 3월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실업률이 발표될 예정이다.

달러 지수는 101.601로 0.04%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9525달러로 전일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고,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6.8711위안으로 0.10%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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