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많은 트레이더들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르면 이번 여름에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전망하지만, 완고한 물가가 이런 기대를 무너뜨릴 수 있다고 TD증권이 진단했다.


10일(미국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TD증권은 오는 12일 발표될 예정인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대비 0.4% 올랐을 것으로 전망했다.

월가에서도 전월대비 0.4%, 전년동월대비 5.1% 상승을 점치고 있다.

TD증권은 연율 근원 물가가 5.6% 수준으로 유지돼 연준의 목표치 2%를 크게 웃돌 것이라면서 월가가 지금 예상하는 것보다 연준이 오랫동안 금리를 동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년 뒤인 오는 2025년 4월 채권시장의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나타내는 2년물 물가연동국채와 국채 명목 금리의 격차인 BER은 2%~2.5% 범위에서 움직이고 있다.

TD증권은 그러나 인플레이션이 끈적끈적한 모습을 유지할 수 있는 위험을 고려하면 2년물 BER이 적정한 수준보다 더 낮은 것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만약 물가가 예상보다 더 높게 유지된다면 월가가 기업들에 적용한 밸류에이션이 높은 금리로 인해 감소할 것이기 때문에 주식시장에 더 많은 고통이 나타날 수 있다. 다른 한편으로 물가가 높다는 것은 지난해 많은 경제학자가 예상했던 것보다 수요가 더 견조하다는 의미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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