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금리 인상이 미국 경제를 실질적으로 끌어내리기 시작하기 전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다음 달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을 중단해야 한다고 무디스 애널리틱스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진단했다.

미 연방준비제도

11일(미국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마크 잔디 무디스 애널리틱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CNBC 방송에 출연해 "내가 왕이라면 나는 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이다. 고용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잔디는 "그런 다음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는 상황이 나오고 은행 상황도 맞닥뜨리게 된다. 이는 금리 인상 중단을 위한 조건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준이 계속해서 금리를 올린다면 '과잉 긴축' 위험을 무릅쓰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추기 위한 연준의 노력이 이미 둔화한 경제에서 지나친 모멘텀을 빼앗아 가는 것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잔디는 그러면서 "과잉 긴축하는 쪽으로 위험이 점점 더 커지는 것 같다. 연준이 임금과 물가 압력을 차단할 정도로 충분하게 금리를 올리지 않는 것이 실수가 아니라 과잉 긴축하고 지나치게 금리를 올려 경제 성장률에 피해를 주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이 주위를 둘러보고 금리 인상을 중단할 적절한 시기"라면서 "만약 내가 틀려 경제가 강하게 유지되고 인플레이션이 더 오래 지속된다면 연준은 올해 말에 다시 금리를 올리기 시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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