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기업들의 이익 감소와 은행권 혼란으로 20% 이상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4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 주식 전략가는 최근 방송에 출연해 "S&P500지수가 3,000선 초반까지 하락했다가 연말에 3,900으로 반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간밤 지수가 4,146.22로 장을 마친 것을 고려하면 연내 지수가 약 27% 하락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윌슨 전략가가 제시한 연말 S&P500지수 기본 전망치는 3,900이다. 장이 예상보다 좋지 않을 때는 3,600, 장이 좋을 때는 4,200을 제시했다.

그는 지난달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등 은행권 위기와 후속적 공포가 기업들의 실적에 악영향을 끼쳤다고 진단했다.

이어 "현재 기업 실적이 경기침체 수준으로, 실제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에 빠지는지 아닌지와 상관없이 기업 실적이 악화됐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기업들의 실적이 시장 예상보다 더 나쁘고, 은행권 위기는 이런 우려에 기름을 끼얹었다고 덧붙였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도 올해 들어 미 주식은 반등했다. S&P500지수가 연초 이후 8% 상승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17%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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