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지수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14일 도쿄 환시에서 달러-엔 환율은 미국 물가 상승세 둔화에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 주요국 외환 시세(6411)에 따르면 오후 2시 4분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 대비 0.06% 하락한 132.472엔을 기록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PPI)도 둔화 조짐을 보이면서 환율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미국의 3월 PPI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달보다 0.5% 하락했다. 이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보합(0%)에 비해 더 크게 떨어진 것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였던 2020년 4월(1.2%↓)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한 것이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장기화 전망이 후퇴하면서 달러가 약세를 보였고 이는 달러-엔 환율에도 영향을 미쳤다.

달러 지수는 이날 장중 100.766까지 하락해 작년 4월 22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MUFG은행의 제프 응 외환 애널리스트는 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전망에 아시아 통화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응 애널리스트는 최근 발표된 미국 경제 지표가 이와 같은 기대를 키운다고 말했다.

그는 과열됐던 노동시장이 안정되고 인플레이션이 예상 밖의 상승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달러화가 약세 트렌드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은 14일(현지시간) 발표될 미국 3월 소매판매와 미시간대 기대 인플레이션, JP모건·웰스파고·블랙록·씨티그룹 등 금융권 실적 결과를 대기하고 있다. 특히 금융권 실적은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은행 파산 이후 첫 발표라는 점에서 시장 참가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0.21% 오른 1.10691달러를 기록했다. 환율은 장중 1.10751달러를 기록해 작년 4월 1일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0.49% 하락한 6.8373위안에 거래됐다.

달러-엔 환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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