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최근 중화권에서는 '매달 받은 월급(月)을 모두 써버린다(光)'는 월광족이 새로운 사회 현상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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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는 12일(현지시간) 중화권의 젊은 세대들은 한 푼도 남김없이 저축했던 부모 세대와는 다르게 가진 돈을 모두 소비하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정치니엔 홍콩 폴리테크닉대학교 석좌교수는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선전에 거주하는 젊은 싱글족의 약 40%가 월급쟁이로 생활하고 있다"며 "이들은 부모 세대와 달리 가진 돈을 모두 소비한다"고 말했다.

CNBC는 젊은 세대들이 월급을 모두 소진하는 이유는 크게 인플레이션과 인생은 한 번뿐이라는 욜로(YOLO, You only live once) 성향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특히 신용카드 사용 증가로 생활에 필요한 것뿐만 아니라 라이프스타일 선택과 욕구로 인해 발생하는 지출이 늘면서 월급의 상당 부분이 빚을 갚는 데 사용되고 있다.

정 교수는 "월광족 개념은 요즘 젊은이들이 느끼는 삶에 대한 환멸을 반영한다"며 "부모 세대는 성공적인 산업화를 경험하며 인생의 목표를 달성했지만, 젊은이들은 부모가 성공한 수준만큼 달성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부모와 달리 집을 소유하기 어려워진 월광족들은 인생 전반의 목표가 사라진 자리에 스타벅스 커피와 해외여행 등 소소한 행복감을 주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강수지 기자)

◇ 英 중앙은행 총재 "예금보호 한도 상향 검토"

앤드류 베일리 영국 중앙은행(BOE) 총재는 소규모 은행 파산 시 예금보호 한도를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1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베일리 총재는 예금보호 불안에 따른 자금 유출이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을 초래한 점을 교훈으로 삼아 영국 내 위기 발생을 사전에 막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현재 영국의 계좌당 예금보호 상한액은 8만5천 파운드(약 1억4천만 원)로 미국의 25만 달러(약 3억3천만 원)에 비해 크게 낮다.

베일리 총재는 예금보호 한도가 인상될 경우 "은행업계 전반의 비용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시장에 대해서는 "지난 몇 주간 은행업계 일부의 문제가 드러났다"면서도 "시스템 위기에 직면했다고 보이진 않는다"고 평가했다. (문정현 기자)

◇ 화석연료에 수십억 달러 쏟아붓는 美 대형은행들

세계 최대 은행들이 지구 온난화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음에도 화석 연료 산업에 2022년 한 해동안 수십억 달러의 자금을 제공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배런스가 보도했다.

환경 비영리단체 열대우림행동네트워크(Rainforest Action Network) 등이 작성한 연간 보고서에 따르면 은행들은 지난해 화석 연료 산업에 6천730억 달러의 금융을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JP모건체이스,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 대형 미국 은행의 경우 지난해 총 자금의 28.45%를 차지하면서 화석 연료 금융을 계속 지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은행들 또한 큰 비중을 차지했다.

보고서는 "은행 정책의 변화가 아니라 '비정상적인 지정학적, 경제적 상황'으로 인해 2021년 수정된 8천10억 달러에서 지난해 총 자금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수치가 전년보다 감소한 이유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기록적인 수익을 올린 대형 화석 연료 회사들이 높아진 금리에 은행에 대한 의존도를 낮췄기 때문이라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화석 연료 산업에 대한 대출을 축소하라는 요구가 커지고 있음에도 대규모 자금 조달이 이어진 셈이다.

보고서에 소개된 은행 중 프랑스 국영기관인 라 포스트(La Banque Postale)만이 석유 및 가스 회사에 대한 자금 조달을 중단하기로 약속했다. (윤시윤 기자)

◇ "아마존, 노동자 중상 발생률 타사 두 배"

아마존 노동자들이 타사보다 중상을 입을 가능성이 두 배가 넘는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노조연합의 전략조직센터(union coalition Strategic Organizing Center)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아마존 창고 노동자는 비교할 수 있는 타사 시설물 대비 두 배 이상으로 중상을 입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번 보고서는 아마존이 산업안전보건국에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작성됐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아마존 노동자 100명당 6.6명의 중상자가 발생했는데, 이는 아마존 이외 회사들 평균치인 100명당 3.2명을 크게 뛰어넘는 수준이다.

아마존은 지난 2020년 노동자 100명당 중상자가 5.9명이었으나 2021년에는 100명당 6.8명으로 급증했었다. 이에 대해 아마존은 팬데믹 기간 창고 인력을 크게 늘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략조직센터 보고서는 아마존이 관련 자료를 제출한 지난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중상자의 총비율에 대해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권용욱 기자)

◇모비우스 "버핏, 日 주식 매입보다 더 큰 계획 있을 것"

월가 베테랑 투자자인 마크 모비우스 모비우스 캐피탈 회장은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최근 일본 5대 상사 주식 매입을 확대한 것과 관련해 "더 큰 계획이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13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모비우스 회장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버핏 회장이 앞서 큰 딜이 있다고 언급했고, 이번 일본 상사 주식 매입 확대는 큰 계획을 이루기 위한 수단"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버핏 회장의 계획이 무엇이 될지에 대해서는 가늠하기 어렵다면서도 최근의 일본 국채 매도 역시 이 계획의 일부일 것으로 추정했다.

버핏 회장은 앞서 일본 상사 주식 매입에 대해 "좋은 투자처라고 생각해서 샀다"고만 언급했다.

버크셔해서웨이는 작년 말 기준으로 일본의 미쓰이, 미쓰비시, 이토추, 스미토모, 마루베니 등 이른바 5대 종합상사기업의 지분을 각각 6~7%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연 기자)

◇ 버핏의 도쿄 방문은 일본 투자 "승인 표시"

버크셔 해서웨이를 이끄는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일본을 방문하고 종합상사 지분을 취득한 것은 일본 투자를 '승인한다는 표시'라는 분석이 나왔다.

13일 모넥스 그룹의 제스퍼 콜은 CNBC 방송의 '스트리트 사인즈 아시아' 프로그램에 출연해 "일본의 기관 투자자들에게 이것은 정말로 일본이 우월한 수익률을 가져다줄 수 있다는 승인의 표시"라고 설명했다.

그는 버핏이 또한 일본 최고의 종합상사 주식을 보유하면서 가진 우위를 통해 이익을 얻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 2020년 8월 미쓰이물산(TSE:8031)과 스미토모상사(TSE:8053), 이토추상사(TSE:8001), 마루베니상사(TSE:8002), 미쓰비시상사(TSE:8058) 등 일본 5대 상사주 지분을 5% 이상 취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작년 가을에는 5개 회사에 대한 지분을 각각 6%대까지 높였다고 공개했으며, 이번에 니혼게이자이 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지분이 모두 7.4%로 높아졌다고 말했다.

콜은 일본이 소비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버핏이 이번 방문은 일본 투자자들의 자신감을 높일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 투자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감이며 바로 이런 점에서 버핏의 방문은 매우 중요하다"며 "버핏은 전 세계적으로도 좋은 실적을 보여줬지만 일본 투자에서도 매우 긍정적인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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