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투자은행 JP모건체이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JP모건 체이스(NYS:JPM)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미국 월가 전문가들은 1분기 주당 순이익(EPS)과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29.7%와 14.7%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실적 자체보다도 지난 3월 실리콘밸리은행(SVB) 붕괴 이후 은행의 예금 흐름과 대출 기준 강화 여부 등에 주목했다.

14일(현지시간) CNBC는 레피니티브를 인용해 월가가 1분기 JP모건의 EPS를 3.41달러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매출은 362억4천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스트리트어카운트 기준 1분기 예금은 2조3천100억 달러, 신용 손실에 의한 충당금은 22억7천만 달러, 트레이딩 수익은 채권이 52억9천만 달러, 주식이 28억6천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CNBC는 시장은 자산 규모 기준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이 지난 3월 SVB와 시그니처 은행 붕괴 이후 어떻게 대처했는지에 대한 단서를 찾기 위해 이번 실적 발표를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분석가들은 상반된 흐름이 혼재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소형 은행의 뱅크런으로 JP모건과 같은 대형은행에 오히려 예금이 유입되며 수혜를 입었을 가능성이 있지만, 상당수의 고객이 머니마켓펀드(MMF)와 같은 고수익 상품으로 예금을 옮기면서 은행의 이익을 제한했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예금 흐름이 은행에 머물러 있을지 아니면 SVB 사태로 은행 밖에서 더 높은 수익 기회를 발견한 예금자들이 은행 시스템을 떠났을지 확인해야 한다.

또한 분석가들은 JP모건과 다른 은행들이 경기 침체를 앞두고 대출 기준을 강화할지 여부에 주목했다. 대출 기준이 강화하면 소비자와 기업의 대출을 어렵게 만들어 올해 경제 성장을 위축시킬 수 있다.

많은 은행이 올해 하반기 경기 둔화를 예상하며 더 많은 대손충당금을 적립하기 시작했으며 이는 실적에도 부담을 줄 수 있다.

이미 JP모건의 제레미 바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2월 "투자은행 수익이 전년 대비 20% 감소할 것이며 거래도 조금 더 나빠지는 추세"라고 말한 적 있다.

마지막으로 CNBC는 월가가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의 경제에 대한 견해와 지역 은행 위기가 어떻게 전개될지에 대한 그의 전망을 듣고 싶어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JP모건의 주가는 올해 약 4% 하락했다.

웰스파고와 씨티그룹은 이날 늦게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다음 주 화요일인 18일, 모건스탠리는 19일에 결과를 공개한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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