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가 깜짝 감산 결정을 했음에도 원유 종목 주가가 반등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15일(현지시간) 투자전문지 배런스에 따르면 JP모건 크리스티안 말렉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OPEC 감산이 유가를 지지하는 결정임에도 불구하고, 유가와 달리 감산 결정 이후 원유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지지부진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 원인으로 원유 감산 결정이 대부분 주식시장이 약세일 때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말렉 연구원은 역사적으로 주식시장이 약세일 때 원유 종목 주가는 유가와 디커플링되는 경향이 있다며 "이런 시기는 원유 관련 종목들이 유가보다는 전반적인 주식시장 약세를 따라간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1~2022년 원유기업을 포함한 에너지 종목들은 주식시장에서 크게 오르는 섹터 중 하나였다. 하지만 지난 6개월간 시장 수익률에 미치지 못할 정도로 올해는 성과가 지지부진하다.

말렉 연구원은 OPEC+ 감산 결정 이후 향후 몇 달간 원유 종목 주가가 반등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했다.

그러면서 쉘(NYS:SHEL)이나 옥시덴탈 페트폴리엄(XTR:OPC) 등의 원유 종목을 저가에 매수할 것을 추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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