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 국채 가격이 혼조세를 보였다.
 

2년물 미 국채수익률 틱차트
연합인포맥스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5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가운데 이번이 마지막 인상일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8일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2.20bp 하락한 3.57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3.40bp 상승한 4.211%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2.20bp 하락한 3.785%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58.5bp에서 -64.1bp로 마이너스폭이 확대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연준 금리인상 사이클이 오는 5월 인상을 마지막으로 끝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5월 연준의 25bp 인상을 86.6%로 반영했다.

이와 달리 동결 가능성은 13.4%로 보고 있다.

6월부터는 금리 동결에 무게가 실리고 있으며 11월 이후부터는 금리가 점점 인하될 것이라는 기대가 일었다.

중국 경제가 1분기에 예상보다 탄탄한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채권시장 영향은 크지 않았다.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GDP)은 전년대비 4.5% 성장해 중국 경제 개선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하지만 미 국채수익률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지난주 미국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는 점을 확인했지만 기대 인플레이션이 급등한 만큼 중국 경제 개선세가 다시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5월 금리인상이 사실상 미 연준 금리인상 사이클을 멈추는 시점이 될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연준 당국자들의 금리인상 발언 강도가 엇갈리고 있는데다 인플레이션이 점차 누그러지고 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3월 신규 주택 착공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0.8% 줄어든 연율 142만채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의 예상치는 3.4% 줄어든 140만채였다. 이는 시장의 예상보다는 덜 줄어든 것이다.

미국 인플레이션 뿐만 아니라 캐나다 인플레이션도 크게 완화됐다.

캐나다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대비 4.3% 올랐다.

이는 지난 2월 5.2%보다 크게 내린 것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했다.

3월 수치는 지난 2021년 8월 4.1%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연준 인사들의 발언도 금리인상 종료 이후 동결 국면으로 들어갈 가능성을 시사했다.

보스틱 총재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한 번 더 움직이면 (그 후) 한발 물러선 뒤 정책이 경제에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를 보고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로 돌아가는 정도를 이해하는 데 충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스틱 총재는 금리를 한 번 더 올리고 나면, 그 수준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통화정책과 함께 오는 지연 효과가 인플레이션, 고용, 넓게는 경제에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지를 지켜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지표가 예상대로 들어온다면, 우리는 꽤 오랫동안(for quite some time) 거기에 머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미 양 도이치방크 이코노미스트는 "정책 금리가 충분히 제약적 영역에 근접하고, 신용 여건이 계속 타이트해지면서 연준 관료들 사이에서 긴축 사이클을 일시 중단할 시기에 대한 엇갈린 의견이 나타나고 있다는 신호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최근 들어본 가장 비둘기파적인 연설을 했다"며 "은행 스트레스가 당분간 약해지면서 연준이 최종 25bp 인상을 발표하고, 연말까지 5.1% 수준을 안정적으로 유지한 후 2024년 1월에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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