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바이든 행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적용되는 전기차 보조금 수혜 대상이 이전보다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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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18일(현지시간) CNBC와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미 재무부가 발표한 새로운 보조금 혜택 목록에는 최소 16개 미국 제조 차량, 22개 가량의 모델이 포함됐다.

반면, 현대차, BMW, 닛산, 리비안, 폴크스바겐, 볼보의 차량은 제외됐다. 다만 이들 브랜드의 일부 차량은 미국에서 조립되거나 특정 부품이 국내에서 조달될 경우 보조금을 받을 가능성이 여전히 열려 있다.

재무부는 지난달 31일 전기차 보조금과 관련한 세부 지침을 발표하고, 오는 4월 18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의 경우 차량의 배터리 부품은 북미에서 50% 이상 제조 혹은 조립될 경우 3천750달러의 보조금이 지급되며, 핵심 광물은 미국이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국가에서 40% 이상 조달될 경우 3천750달러의 보조금이 지급된다. 이후 연도부터 순차적으로 비율이 늘어난다.

새로운 규정에 따라 적용되는 모델은 이전보다 줄었다. 전날까지는 총 14개 제조업체에 41개 모델이 전기차 보조금 수혜를 받았다.

7천500달러 전액 보조금이 지급되는 차량은 쉐보레 볼트, 실버라도, 블레이저, 포드 F-라이트닝, 테슬라 모델 3 퍼포먼스, 모델 Y(AWD, 롱레인지 AWD &퍼포먼스) 등 10개 모델이다.

3천750달러의 보조금을 받는 차량은 포드의 머스탱 마하-E, 테슬라 모델3(스탠더드 레인지 리어 휠 드라이브) 등 7개 모델이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북미권역 본부장은 배런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해할 수가 없다"라면서도 회사가 미국에서 조립된 차량과 수입된 차량에 대해 보조금을 받을 수 있도록 백악관에 미국 내 투자를 인정해줄 것을 청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 정부 측에 투자 약속한 부문에 면제받을 수 있도록 요청을 해왔다면서도 지금까지는 성공적이지 못했다고 말했다.

무뇨스 본부장은 어쨌든 우리는 투자를 강화하고, 계속해서 조지아 공장이 제때 가동되고 이를 통해 회사에 이익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7천500달러의 보조금은 "엄청난 차이"라고 강조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지침에 따라 미국 기업들은 수혜를 보는 반면 해외 기업들은 고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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