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엔 환율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25일 도쿄 환시에서 달러-엔 환율은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의 비둘기파적인 발언에 소폭 상승했다. 유로-엔 환율도 유로존과 일본의 통화정책 차이가 부각되며 8년 4개월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 주요국 외환 시세(6411)에 따르면 오후 2시 14분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 대비 0.03% 오른 134.260엔을 기록했다.

우에다 총재는 이날 중의원 재무금융위원회에서 물가 상승폭이 더욱 커진다면 금융정책을 정상화하겠다면서도 "수익률곡선제어(YCC) 정책을 통한 금융완화를 지속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이어 환율에 대해서는 "경제와 금융 펀더멘털을 반영해 안정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완화 정책을 지속하겠다는 우에다 총재의 발언에 미·일 금리차 확대 인식이 지속되며 달러-엔 환율이 장중 반등했다.

다만 미국 국채금리 하락과 부채한도 우려에 환율 반등폭은 크지 않았다.

25일(현지시간) 발표되는 주요 미국 지표로는 4월 콘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가 있다. DBS그룹리서치의 필립 위 외환 전략가는 해당 지표가 예상치를 웃돌 경우 달러화가 지지를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유로-엔 환율도 0.09% 오른 148.38엔을 기록했다. 간밤 뉴욕시장에서 148.91엔까지 올라 2014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은행이 저금리 정책을 지속하는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이 다음주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환율이 상승했다. 일부에서는 ECB가 50bp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피에르 분쉬 ECB 정책위원은 24일 한 인터뷰에서 "헤드라인 인플레이션과 함께 임금 인상률과 근원 인플레이션이 떨어지길 기다리고 있다"며 "(현행 3%인 예금금리가) 4%로 올라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달러 지수는 0.01% 하락한 101.311을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07% 오른 1.10540달러를,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0.21% 상승한 6.9168위안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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