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도쿄증권거래소가 내년 11월 5일부터 주식 매매시간을 30분 연장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5일 보도했다.

거래소는 거래 종료시간을 현행 오후 3시에서 3시 30분으로 변경할 방침이다. 거래시간 연장은 지난 1954년 종료 시각을 오후 2시에서 3시로 변경한 이후 70년 만이다.

이에 따라 하루 거래시간은 5시간 30분이 될 예정이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6시간 30분,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8시간 30분보다는 짧지만, 투자자의 매매 기회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거래시간 연장이 논의된 계기는 2020년 10월 발생한 대규모 시스템 장애였다. 복구가 늦어 거래가 종일 정지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거래소는 거래시간이 길어지면 해당일 내 복구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다만 운용사들은 거래시간 연장에 우려를 표시했다. 저녁까지 기준가격 결정과 관련한 사무작업을 마쳐야 해 종료 시간이 늦어지면 부담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니혼게이자이는 운용사 등의 우려가 반영돼 연장폭이 30분에 그쳤다고 전했다.

jhmo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3시 51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