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레딧발 밈주식의 폭등세가 또다시 나왔다.

탑 파이낸셜 장중 주가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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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홍콩에 소재한 주식 및 선물 중개업체인 탑 파이낸셜 그룹 (NAS:TOP)의 주가가 장 중 한때 1,182% 이상 올랐다.

미 동부시간 오후 1시 29분 현재 탑 파이낸셜의 주가는 720% 오른 165.00달러를 기록 중이다. 장중 한 때 주가는 256.44달러까지 올라 전장보다 1,180% 이상 상승했다.

지난해 상장한 탑 파이낸셜의 주가는 별다른 이유 없이 올랐다.

개장 초 2시간 동안 거래량은 240만주로 지난 65거래일 동안 하루평균 거래량인 87만2천주를 크게 웃돈다.

회사의 주가는 급등세로 여러 차례 거래 중단됐다.

탑 파이낸셜의 주가는 레딧의 '월스트리트베츠'에서 회자하면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레딧의 한 사용자가 회사의 주식이 전날 장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급등세를 보임에 따라 이날 대규모 숏커버링이 나오거나 혹은 숏 투자자들이 베팅을 청산해야 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매수세가 몰렸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탑 파이낸셜의 공매도 잔액은 전체 유통 주식 수의 12.4%에 달한다.

팩트셋 자료에 따르면 탑 파이낸셜의 발행 주식의 92.7%는 내부자들이 보유하고 있다. 최대 기관 투자자는 밀레니엄 매니지먼트로 회사 지분 0.1%를 보유하고 있다.

탑 파이낸셜은 지난해 6월 1일에 주당 5달러로 나스닥에 상장했으며, 상장 직후 400% 폭등하기도 했다. 이후 상당한 변동성을 보였으며 올해 2월 이후 4,500% 이상 폭등했다.

회사는 당초 중양파이낸셜그룹으로 불렸으며, 기업공개(IPO) 당시 2천500만달러를 조달했으며, 기업가치는 1억7천500만달러로 평가받았다.

탑 파이낸셜은 홍콩과 해외 주식, 선물, 옵션 등을 거래하고, 기타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이다. 지난해 8월에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연간 보고서에 따르면 그해 3월 말로 끝난 기간 350만달러의 순이익을 거뒀다. 이는 직전년의 500만달러에서 줄어든 것이다. 영업수익은 780만달러로 전년의 1천690만달러에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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