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헤지펀드 거물인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오랜 라이벌인 칼 아이컨이 미국 공매도 업체인 힌덴버그 리서치에 공격당하자 "카르마"라고 빈정댔다.

빌 애크먼

카르마란 과거 선하거나 악한 행실에 대한 업보를 지칭하는 용어다.

3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애크먼은 자신의 트위터에 "이 짧은 보고서에 카르마적 성격이 있으며 삶과 죽음의 순환에 대한 인식을 강화해준다"며 "꼭 읽어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그의 트윗은 힌덴버그가 억만장자 투자자 칼 아이컨이 이끄는 '아이컨 엔터프라이즈 LP(IEP)'에 대한 보고서를 낸 직후 올라왔다.

힌덴버그는 IEP의 재무와 배당 등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는 보고서를 냈으며, 이 보고서에 IEP 주가는 20% 넘게 폭락했다.

아이컨의 순자산은 29억달러(3조9천억원)나 감소했다.

애크먼과 아이컨의 악연은 지난 2013년 허벌라이프 투자를 두고 갈등을 빚으면서부터 시작됐다.

당시 애크먼이 허벌라이프를 사기라고 비판하며 주가 하락에 10억달러를 투자하자 아이컨은 허벌라이프 주식을 사들였다.

이들의 갈등은 TV에도 방영됐으며 아이컨은 애크먼이 거짓말쟁이이며 지구상에 마지막으로 남는 사람이더라도 애크먼과 투자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애크먼은 아이컨을 두고 "자신의 말을 지키는 사람이 아니다"며 "일반 사람들을 착취하는 인물"이라고 날을 세웠다. (김지연 기자)



◇ 유니크레딧 CEO, 美 지역은행 추가 구제 전망

이탈리아 최대 은행인 유니크레딧 최고경영자(CEO)가 유럽과 미국 은행권의 상황이 다르다는 점을 강조하고 미국 은행들이 추가로 구제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3일(미국시간) 안드레아 오르셀 유니크레딧 CEO는 CNBC방송에 출연해 "미국에서는 부실 은행이 구제되고 있지만 유럽에서는 어떤 부실은행 구제 사례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에서는 어제를 기준으로 볼 때 더 많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미국에서는 지난 3월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 은행이 파산했으며, 지난 1일에는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이 JP모건에 인수됐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에도 기준금리를 올림에 따라 은행권의 취약성이 더 노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럽연합(EU) 은행 당국은 그러나 유럽 지역에서는 미국과 같은 수준의 위험은 없다고 평가했다. 자본 확충이 잘 돼 있고, 규제가 더 강하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또한 UBS가 크레디트스위스(CS)를 인수한 것에 대해서는 EU 회원국이 아닌 스위스에서 일어난 일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오르셀은 "미국에서 이런 구제를 일부 더 볼 수 있지만 유럽에서 그런 종류의 인수는 은행 통합의 동인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선미 기자)

◇ 日 오피스 임대료 상승 전환…출근 증가·인재확보 경쟁 영향

일본 오피스 빌딩 임대료가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3일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가 오피스 중개 대기업 4곳에 문의해 1985년 2월을 100으로 두고 임대료를 지수화한 결과, 올해 상반기 지수는 도쿄 신축 빌딩 기준으로 161.13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18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상반기 기준으로 3년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오사카 신축 빌딩을 기준으로 한 지수는 191.42로 3.56포인트 올랐다.

임대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기존빌딩도 임대료 하락세가 멈출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

도쿄 오피스 임대료는 신축이 2020년, 기존 빌딩이 2021년에 고점을 기록했다. 이후 코로나19 위기에 따른 오피스 수요 감소로 하락했으나 최근 입지나 설비가 좋은 건물로 옮겨가는 기업이 늘고 있다.

신문은 코로나19 진정에 따른 경제 회복으로 출근 근무가 검토되면서 사무실을 확보해야 하는 니즈가 높아졌다고 전했다.

인력 부족도 기업의 사무실 이전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피스 중개업체인 미유키 에스테이트는 "인력 확보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호입지·고스펙 건물로 이전하려는 움직임이 강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문정현 기자)

◇ 억만장자 스티븐 데코프, 제프리 엡스타인 개인 섬 매입

사모펀드 블랙 다이아몬드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설립자인 억만장자 스티븐 데코프가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이 소유했던 미국령 버진아일랜드의 개인 섬 두 개를 6천만 달러(약 795억 원)에 매입했다.

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이 섬 중 하나는 엡스타인이 수년간 미성년자를 성적으로 학대하는 데 사용한 곳이다.

포브스는 데코프가 두 섬을 최초 요구 가격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가격에 매입했다고 보도했다.

데코프가 이끄는 SD인베스트먼트는 매입을 발표하며 "데코프 씨는 섬의 중요한 환경을 보존하며 관광을 강화하고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 경제 발전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세계적 수준의 5성급 럭셔리 리조트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매각 대금 상당 부분은 미국령 버진아일랜드 정부와 엡스타인의 재산 사이의 합의에 따라 미국령 버진아일랜드 정부에 지급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에 사들인 리틀 세인트 제임스 섬은 크기가 70에이커(28만 제곱미터)가 넘고 그레이트 세인트 제임스는 이것보다 두 배가 넘는 크기다.

2019년 8월 엡스타인이 감옥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이후 이 섬들의 총가치는 8천600만 달러로 평가된 바 있다. (강수지 기자)

◇ CNBC "건강하게 장수하는 7가지 방법"

미국 CNBC는 "사람의 수명이 점차 길어지고 있으나 건강하게 장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매체는 3일(현지시간) "2050년 세계 인구의 4분의 1이 60세 이상으로 살면서 모두가 병에 걸리면 비용이 크게 들어갈 것"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우선 잠재적인 건강 문제를 발견하기 위해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중요하다. 동시에 설탕의 섭취를 줄여야 한다. 과도한 설탕 섭취는 신체를 노화시키고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기간에 영향을 미친다.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고, 가급적 앉아있기보다는 서 있는 게 좋다고 CNBC는 주문했다.

매체는 "운동도 자주 해야 한다"며 "할 수 있는 것이 걷기뿐이라면, 매일 걷되 하루에 30분씩은 하라"고 조언했다.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하버드대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건강한 사람은 매일 4~6잔의 물을 마셔야 한다.

CNBC는 "감사와 배려를 실천하라"며 "훌륭한 사회적 유대는 10년까지는 아니더라도 몇 년의 건강한 수명을 늘려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권용욱 기자)

◇ 스타트업 인플렉션, 친구같이 말하는 챗봇 출시

인공지능 스타트업 기업 인플렉션이 사람과 상호작용하는 데 초점을 맞춘 인공지능 파이(Pi)를 출시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인플렉션의 인공지능 파이는 단순히 질문에 답변만 하는 게 아니라 이용자와 수다를 떨거나 정치나 사회 등 다양한 화젯거리에 대해 대화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인플렉션은 작년 심리치료사를 포함해 약 600명을 고용해 알고리즘을 훈련하며 "파이를 좀 더 세심하고 정확하며 적절한 경우에는 가볍게 (상호작용) 할 수 있도록 하는 걸 목표로 했다"고 말했다.

NYT는 현재 많은 챗봇은 질문에 답하거나 생산성을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지만, 점점 더 많은 기술회사가 챗봇에 개성과 대화 감각을 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매사추세츠 공과대학의 교수이자 심리학자인 셰리 터클은 "(AI와의 친근한) 상호작용은 사람을 특별하게 만드는 요소를 잊게 만들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그는 "공감의 실행은 공감이 아니라며 동반자나 연인, 친구의 영역은 사람이 사람을 필요로 하는 몇 안 되는 영역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홍예나 기자)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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