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미국의 부도 가능성에 대한 보험 성격인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사상 최고치 수준까지 급등했다. 미국 정치권이 부채 한도 상향 조정을 둘러싸고 좀처럼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교착상태에 머물면서다.

10일(현지시간) 투자전문 매체인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국의 신용부도스와프(CDS) 1년물 프리미엄은 175bp로 전날 163bp 대비 급등했다.




<신용등급별 CDS 프리미엄 1년물 비교:인포맥스 제공>
관심을 모았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을 비롯한 미국 의회 지도부의 지난 9일 회동이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난 영향으로 풀이됐다.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은 '강 대 강' 대치를 이어가며 서로 간의 입장 차이만 확인한 상태로 오는 12일 재회동하기로 했다.

향후 2주간 집중적인 협상을 벌일 것이라는 점이 유일한 성과물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별도 기자회견을 통해 의회 지도부와의 이날 회동에 대해 "건설적"이라고 평가한 뒤 "논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디폴트는 선택지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매카시 의장은 회동 뒤 기자들과 만나 "면담에 있던 모든 사람은 자신의 기존 입장을 재강조했다"면서 "어떤 새로운 움직임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부채한도 협상을 둘러싼 미국 정치권의 교착 상태에 대한 우려로 미국의 1년 CDS 프리미엄은 34bp, 44bp, 56bp인 멕시코, 그리스, 브라질보다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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