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엔 환율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11일 도쿄환시에서 달러-엔 환율은 미국 인플레이션 둔화에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 주요국 외환 시세(6411)에 따르면 오후 1시 59분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 대비 0.07% 하락한 134.249엔을 기록했다.

지난 4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4.9% 상승했다. 전문가 예상치와 전월치인 5.0%를 하회하는 수치로, 2021년 4월 이후 2년 만에 가장 느린 상승 속도를 나타냈다.

물가 둔화에 달러-엔은 장중 133.880엔까지 후퇴했으나 이후 낙폭을 점점 줄였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 연준이 조기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나왔다"고 전했다.

4월 근원 CPI 상승률은 5.5%로 전월치인 5.6%에서 소폭 하락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인플레이션이 끈질기게 높은 상황이라며 연준의 2% 목표치를 향한 큰 진전이 보이지 않는다고 우려했다.

그는 "전반적으로 봤을 때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완고하게 높다"며 "근원 물가 상승률이 지난 몇 달간 0.3~0.5% 범위에서 고착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회의 때 연준이 보낸 메시지와 관련해 "명백한 일시 중단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일본은행(BOJ) 금융정책 결정 회의 요악본에서 위원들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진 데 따라 현재 통화 완화 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은행 위원들은 "인내심을 갖고 통화 완화를 지속하면서 긍정적 효과와 부작용을 모두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원들은 "당분간은 현재의 통화완화 기조를 지속하는 것이 적절하다"며 "포워드 가이던스의 수정이 정책금리 인상 의지로 이어지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익률곡선통제(YCC) 수정 가능성에 대해서도 일축했다. 위원들은 "현재 수익률 곡선 왜곡이 완화되고 있다"며 "관리 방식을 수정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6.9389위안으로 0.03% 상승했다.

중국의 소비자물가 둔화세가 확대되며 2년여 만에 상승률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4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0.1%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0.4% 상승을 밑도는 수준이다. 4월 CPI는 전월 대비로는 0.1% 하락했다.

달러 지수 0.04% 오른 101.487을, 유로-달러 환율은 0.04% 하락한 1.09751달러를 나타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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