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미 의회에 부채한도 상향을 촉구하고 디폴트(채무불이행)가 발생하면 '경제 및 금융 재앙'이 촉발될 것이라고 재차 경고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


11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이날부터 열리는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일본 니가타에 도착해 기자들과 만나 부채한도를 놓고 공화당이 '벼랑 끝 전술'을 선보이는 것은 '우리가 만든 위기'에 해당하는 것이라면서 디폴트 위협만으로도 지난 2011년과 마찬가지로 국가신용등급이 강등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11년 8월 신용평가사 S&P 글로벌은 미국 의회가 막판에 부채한도를 상향 조정했음에도 이후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했다.

옐런은 만약 디폴트가 발생하면 미국의 글로벌 경제 리더십을 약화할 위험이 있으며, 국가 안보 이익을 방어하는 능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미국의 경기 회복을 위협할 것이며 "우리를 훨씬 더 뒤로 물러나게 할 글로벌 침체를 촉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채한도 증액을 놓고 대치 상황이 벌어지는 것은 "심각한 경제적 비용"이 초래될 수 있으며 이 때문에 이미 시중금리가 올랐다고 옐런은 덧붙였다.

옐런은 재앙으로부터 미국을 구할 좋은 대안은 없다면서 부채 한도가 반드시 증액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정헌법 14조를 발동하는 것은 부채 한도 위반에 대응할 단기 전략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옐런은 미국의 디폴트 발상 자체가 세계 및 미국 경제를 심각하게 저해할 것이라며 이것이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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