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엔 환율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16일 도쿄 환시에서 달러-엔 환율은 미국 부채한도 협상을 앞둔 경계감에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 주요국 외환 시세(6411)에 따르면 오후 1시 51분 달러-엔 환율은 0.11% 하락한 135.964엔을 기록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은 16일(현지시간) 회동해 부채한도 상향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당초 양측은 지난 12일에 만날 예정이었으나 추가 협의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연기한 바 있다.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 협상 결과를 확인하고 싶다는 분위기가 우세해져 달러-엔이 제한된 움직임을 보였다.

간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5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 지수가 -31.8로 전월 대비 42.6포인트 급락해 경기 우려가 커진 점도 달러-엔을 누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연방준비제도 관계자들의 매파적인 발언이 이어져 낙폭은 제한적이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2024년 전에는 금리 인하를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고,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중국 위안화와 호주달러는 예상치를 밑돈 중국 경제지표에 하락했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0.16% 상승(위안화 가치 하락)한 6.9677위안을 기록했고,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0.10% 내린 0.6692달러를 나타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4월 소매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8.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전월치인 10.6%보다는 높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20.5%를 하회했다.

산업생산도 전년 대비 5.6% 증가해 3월 수치인 3.9%를 웃돌았지만 시장 예상치인 11%를 크게 하회했다.

달러 지수는 0.07% 하락한 102.370을 기록했다.

jhmo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4시 0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