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주택 자재용품 판매업체 홈디포(NYS:HD)의 분기 매출이 20년 만에 가장 큰 규모로 예상치를 밑돌았다.

필라델피아에 있는 홈디포 매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1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홈디포의 4월 30일로 끝난 회계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줄어든 372억6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382억8천만달러를 10억달러가량 밑도는 것으로 이는 2002년 마지막 분기 이후 가장 큰 규모로 예상치를 밑돈 것이다.

분기 순이익은 38억7천만달러(주당 3.82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 줄었다. 분기 순이익은 시장의 예상치인 주당 3.80달러를 웃돌았다.

홈디포의 분기 매출이 예상치를 밑돈 것은 2개 분기 연속으로 지난 분기에는 팬데믹 직전인 2019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예상치를 밑돈 바 있다.

1분기 동일 점포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줄었다.

회사는 올해 회계연도에 매출 및 동일 점포 매출이 2%~5%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이전에 전년과 같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던 데서 전망치를 하향한 것이다.

올해 영업이익률도 14%~14.3%에 달할 것으로 예상해 이전에 예상했던 14.5%보다 낮춰잡았다.

회사는 코로나19 팬데믹 직후 소비자들의 주택 개조 수요가 증가하면서 호황을 누렸으나 최근 들어 모기지 금리 상승과 서비스 비용 증가 등으로 매출이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홈디포는 1분기에는 추운 날씨와 목재 가격 하락으로 매출이 타격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리처드 맥페일 홈디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미국인들의 주택 개선 수요가 크게 늘어난 이후, 올해는 수요가 완만해지는 해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미 동부시간 오전 8시 27분 현재 홈디포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전장보다 2.44% 하락한 281.50달러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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