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골드만삭스가 중·소형주와 재생에너지, 신흥 시장 등에 장기 투자할 것을 추천했다.


18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루크 바스 고객 포트폴리오 운용 헤드는 인터뷰에서 "만일 선별적으로 투자하면 장기적으로는 현재 부정적 뉴스에 과매도된 투자 기회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시장이 성장률 둔화와 기업실적 부진 등 중요하지 않은 위험 때문에 우량 업체들의 주식을 과매도하고 있다며 3~5년 후 수익을 낼 수 있는 장기 투자할 종목을 찾을 것을 권했다.

그는 앞으로 3~5년 후 유망한 섹터들로 우선 중·소형주를 꼽았다.

올해 들어 경기침체 우려로 중·소형주가 대형주 대비 부진한 실적을 냈으나 인플레이션이 고점을 치고 경제 성장이 다시 가속화되는 시점에는 중·소형주 주가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봤다.

미국 기반의 반도체 제조사들도 추천했다. 반도체 제조는 미국 의회 양당 모두가 우선순위로 두고 있는 것으로, 바스 헤드는 미·중 무역 갈등 영향으로 중국 기업에 대한 의존도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재생에너지 역시 향후 10년간 꾸준하게 수요가 증가하면서 투자를 고려할 종목으로 꼽혔다.

바스 헤드는 신흥 시장도 주시하라면서 지난 몇 년간 신흥 시장 주가가 미국보다 40% 낮게 거래되고 있으며, 중국 재개방과 달러 약세 등의 수혜를 입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특히 인도가 다른 국가 대비 저평가되어 있으며, 높은 성장률과 특히 제조업 생산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바스 헤드는 일본 기업에 대해서도 '놀라운 기회'라며 투자를 적극적으로 권했다.

지난 수십년간 일본 경제 성장이 부진했지만, 전기제품과 고급 제품, 미용 제품 부문은 지속해서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스 헤드는 "장기적으로 높은 성장을 구가할 수 있는 기업을 찾으면 (포트폴리오에) 매우 큰 성장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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