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엔 환율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달러-엔 환율이 일본 물가 상승 압력 확대에 하락했다.

19일 오전 9시 44분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 대비 0.23% 하락한 138.369엔을 기록했다.

미국 디폴트 우려 완화로 간밤 달러-엔 환율은 138엔대 후반으로 상승했고 아시아 장 초반에도 해당 레벨을 유지하는 듯 했다.

하지만 일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 이후 환율은 하락세로 방향을 틀어 138.285엔까지 밀렸다.

일본 총무성에 따르면 변동성이 큰 신선식품을 제외한 4월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 3.4% 상승에 부합했으나 전월치 3.1%보다 높아졌다.

신선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근원 CPI도 4.1% 올라 전월(3.8%)보다 상승률이 확대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소비세 도입·인상 때 기록했던 상승률을 웃돌았다며, 2차 석유 위기로 물가가 올랐던 1981년 9월 이후 41년 7개월만에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인플레이션 압력 확대로 일본은행이 정책을 수정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달러-엔이 하락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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