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월가 대형은행 JP모건(NYS:JPM)이 투자자의 날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 행사가 메가뱅크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8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에브라힘 푸나왈라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JP모건이 매우 강화된 규제를 적용받더라도 피어그룹보다 주가나 실적 전망이 낫다는 점을 보여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올해 들어 실리콘밸리은행(SVB) 등 연이은 은행 파산으로 은행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흔들리는 사건들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이번 투자자의 날을 기점으로 메가뱅크의 실적이나 주가 전망에 대한 투자자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란 게 푸나왈라 애널리스트의 설명이다.

그는 "사업모델의 회복력에 대한 투자자들의 자신감이 늘고,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는 능력은 주가 상승을 이끌 것"이라며 JP모건의 전망도 낙관했다.

시장에서는 투자자의 날에서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가 후임자를 발표할지도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푸나왈라 애널리스트는 이와 관련해서는 별다른 언급이 없을 것으로 추정했다.

다이먼 CEO는 지난 2005년부터 JP모건을 이끌며 대형은행 중 가장 오랫동안 CEO직을 유지하고 있다.

푸나왈라 애널리스트는 "다이먼 CEO의 후임자를 찾는 것은 JP모건 이사회가 향후 몇 년 내 내려야 할 어려운 결정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JP모건 급의 규모와 복잡성을 가진 조직을 이끄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며, 전설적 CEO 이후에 회사가 어려움에 빠진 경우는 숱하게 많다"고 말했다.

아울러 JP모건이 지난 1일 인수하기로 한 퍼스트 리퍼블릭과 관련해서도 투자자의 날에서 언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JP모건 주가는 올해 들어 3.6% 상승하며 다우존스산업평균30지수의 0.8% 상승을 웃돌았다.

JP모건 투자자의 날은 오는 22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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