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스탠다드차타드(SC)는 한국은행이 5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동결 기조를 지속할 것이라 보면서 4분기 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했다.

SC의 박종훈 이코노미스트는 22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도 올해 4분기에 금리 인하를 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어 한은이 금리 인하를 할 수 있는 외부 환경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인하하지 않더라도 하반기 피벗에 대한 메시지가 지속적으로 시장에 전달될 경우 국내 금리 인하는 더욱 쉬워질 수 있다고 박 이코노미스트는 설명했다.

이달 초 연준이 기준금리를 25bp 추가 인상하면서 한미 금리차가 역대 최고치로 벌어졌으나 외국인 주식 자금은 5월에 계속 유입되고 있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달러 강세 대비 원화가 잘 버티고 있어서 금리 인상의 필요성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부채한도 협상을 둘러싼 난항은 결국 해결될 것으로 보면서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도 이어졌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X-date) 날짜가 다가올수록 시장의 불확실성은 커질 수 있지만 해결에 대한 기대도 커질 수 있다"며 "해결될 때까지 하루하루 시장의 기대에 따라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SC는 올해와 내년 국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달에 이어 1.4%, 2.2%로 유지했다.

인플레이션 상승률 전망치 또한 올해와 내년 각각 3.5%, 2.5%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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