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마리안느 레이크 JP모건 소비자금융 공동 헤드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퍼스트 리퍼블릭을 망가뜨리고 싶지 않다"며 "퍼스트 리퍼블릭에 맞는 방식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JP모건은 퍼스트 리퍼블릭의 지점들을 부유한 고객 전용들이 금융 자문과 투자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고급스러운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방안으로 검토하고 있다.
퍼스트 리퍼블릭은 샌프란시스코 기반의 은행으로, 테크 창업자 등 부유한 고객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명성이 높다.
이에 반해 JP모건은 미국에서 가장 큰 은행임에도, 경쟁자들 대비 부유한 고객층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매체는 JP모건이 퍼스트 리퍼블릭의 우수한 자산 관리 방식을 JP모건에 도입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며 퍼스트 리퍼블릭 지점을 부유 고객 전용 지점을 전환하는 것도 그 방안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JP모건의 퍼스트 리퍼블릭 인수는 대형 은행이 경쟁자를 인수해 더욱더 규모를 키운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퍼스트 리퍼블릭의 실패는 대마불사 문제를 더욱 악화시켰다"며 "결국에는 국민들이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의회는 망가진 은행 시스템을 고치는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퍼스트 리퍼블릭 인수 당시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거래가 정부의 요구 때문이라며 회사에 약간의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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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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