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8일이나 9일이 데드라인…1일 가능성도 여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미국 백악관과 의회가 이번 주 부채한도를 놓고 합의할 확률이 30%이며, 마감 시한 직전에 합의할 확률이 30%라고 골드만삭스가 진단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

21일(미국시간)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알렉 필립스와 팀 크룹타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의회가 어떤 조처도 없이 마감 기한을 넘기는 것은 피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하지만 여기에는 다양한 경로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마감 시한 이전에 합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지만, 그 과정에서 몇 가지 변수가 더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부채한도가 최종적으로 상향 조정되기 전에 시장이 추가 리스크를 가격에 반영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골드만삭스는 부채한도가 상향되지 않으면 연방정부의 의무를 이행할 미 재무부의 현금이 오는 6월 8일이나 9일에 바닥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골드만삭스는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언급한 대로 6월 1일이 마감 시한이 될 가능성도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골드만삭스는 "추정 기일은 상당한 불확실성에 놓여 있다. 세수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느리게 유입될 가능성도 분명히 있기 때문에 1일이나 2일에 현금이 바닥날 수 있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18일 재무부의 현금 잔고가 570억달러를 약간 웃도는 수준이며 하루 전에는 920억달러라고 말했다.

재무부의 현금 잔고는 연방 지출 청구서가 계속 나오는 가운데 유입되는 세수와 지출 수준에 따라 매일매일 바뀐다.

한편, 옐런 장관은 지난 21일 NBC와 가진 인터뷰에서 재무부가 특별 조치를 통해 6월 중순까지 버틸 가능성에 대해 "매우 낮다"면서 6월 1일이 조정이 불가능한 기한(hard deadline)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부채한도가 상향되지 않으면 어떤 청구서를 지불하지 않을지 어려운 결정을 해야 할 것이라는 게 나의 가정"이라고 설명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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