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소비심리가 8개월 연속 개선된 것으로 관측됐지만 속도는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GfK는 선행지수인 6월 소비자신뢰지수가 마이너스(-) 24.2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5월에 기록한 -25.8과 시장 예상치인 -24.8을 웃도는 수치로, 작년 4월 이후 가장 높았다.

하지만 다우존스는 코로나19 위기 이전보다는 여전히 크게 낮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GfK의 롤프 뷰어클 소비자 전문가는 "소비심리는 현재 명확한 상승 추세를 나타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내달 소비자신뢰지수는 이달의 경기기대지수와 소득기대지수, 소비성향지수 등 3대 지수를 토대로 산출된다.

GfK는 경기기대지수와 소득기대지수는 모두 개선됐지만 소비성향지수는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독일 소비자들이 높은 생활비로 소비를 꺼린다는 의미다.

GfK는 민간 소비가 올해 독일 경제에 큰 기여를 하지 못할 것임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독일 1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는 속보치에 비해 하향조정됐다.

독일 1분기 GDP는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했고 전기 대비로는 0.3% 줄었다. 지난 4월 발표된 수치는 각각 0.1% 감소, 보합(0.0%)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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