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미국 은행들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서 차입한 금액이 지난주 거의 1천억 달러에 가깝게 유지돼 금융 시스템의 스트레스 징후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지난 24일로 끝나는 7일 동안 은행들의 연준 차입금은 총 960억 달러로 변동이 없었다.

'은행기간대출프로그램(BTFP)'을 통한 은행 대출은 총 919억 달러로, 전주 870억 달러에서 증가했다.

반면 전통적인 연준 재할인 창구를 통한 은행 차입은 같은 기간 거의 40억 달러 감소한 42억 달러에 그쳤다.

지난 3월 실리콘밸리 은행(SVB) 붕괴 이후 지난 몇 달간 여러 지역 은행이 대형 은행에 인수되거나 부분적으로 매각됐다.

연준은 SVB가 파산한 후 더 많은 은행의 도산을 막고 미국 금융 시스템을 안정시키기 위해 긴급 대출 프로그램인 BTFP를 만든 바 있다.

사실상 차입이 한 프로그램에서 다른 프로그램으로 이동한 셈이다.

한편 연준으로부터의 총 차입액은 3월 중순에 1천648억 달러로 정점을 찍었으며 점차 감소하는 모습이다.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과 같이 대출 규모가 컸던 몇몇 은행은 인수됐고 자산은 다른 은행에 매각하기 위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로 이전됐다.

연준이 부실 은행 자산을 처분하기 위해 FDIC에 일시적으로 할당한 신용은 전주 2천85억 달러에서 1천926억 달러로 감소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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