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29일 달러-엔 환율이 미국 부채협상에 대한 정치권 타결에 대한 안도와 수출 기업들의 엔화 매수에 반락했다.

오후 2시 5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17% 하락한 140.393엔에서 거래됐다.

달러-엔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8분 140.913엔까지 오르며 지난 2022년 11월 23일 고점 141.612엔 이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후 점차 상승폭을 축소한 후 반락해 140엔대 초반으로 밀려난 셈이다.

주말 동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 의장이 부채 한도 상향안에 원칙적으로 합의한 이후 달러 강세는 유지됐으나 점차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강해졌다.

또 그간 일본 증시로 활발히 유입된 달러에 대한 매도 등 실수요도 작용했다.

일본 증시에서의 외국인 매수세에 달러 흑자가 나타난 가운데 수출 기업들은 달러 매도, 엔화 매수에 나섰다.

다만 최근 달러 강세 및 엔화 약세를 반영해 140엔대 초반에서 지지력이 나타나고 있다.

한편 부채한도 협상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다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움직임이 강해질 수 있어 여전히 통화 정책 이슈에 대한 경계가 강하다. 이는 달러 강세 재료로 달러-엔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달러 지수는 이날 104.302까지 오른 후 반락해 현재 상단이 눌리는 모습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1.07355달러로 0.10% 올랐고,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7.0765위안으로 0.11% 올랐다.

호주달러-엔은 전일 대비 0.22% 상승한 91.81엔, 유로-엔은 전일 대비 0.05% 하락한 150.72엔을 기록했다.

달러화와 엔화
일본 엔화 지폐와 미국 달러화 지폐 [촬영 이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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