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이 파산한 가상화폐 거래소 FTX 투자를 주도한 팀과 고위 경영진의 보수를 삭감하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9일(미국시간) 보도했다.


테마섹은 지난 2021년 10월부터 2022년 1월 사이 두 차례에 걸쳐 FTX에 2억7천500만달러를 투자했다. FTX가 파산하면서 테마섹의 투자 결정이 국내적으로 큰 비판을 받자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이다.

테마섹은 지난해 독립 조사팀을 꾸려 FTX 투자와 관련해 내부 검토에 나섰으며 검토 결과 테마섹 지분 투자에는 어떤 위법 행위도 없었다고 림분헝 테마섹 회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말했다.

그는 궁극적으로 투자 결정을 내린 팀과 고위 경영진이 "집단 책임을 지고 보수를 삭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만 삭감한 보수의 규모가 얼마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작년 1월 기준 테마섹은 FTX의 최대 해외 투자자 중 한 곳으로 FTX의 글로벌 부문의 지분을 1%, 미국 부분의 지분을 1.5% 보유한 상태였다.

작년 4월에는 테마섹 블록체인 팀의 안토니 루이스 디렉터는 바하마에서 열린 가상화폐 콘퍼런스에서 FTX에 투자하는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테마섹이 기업 투자에 앞서 가상화폐 벤처 펀드를 통해서도 업계에 투자해왔다고 언급했다. (정선미 기자)



◇ 테슬라 '모델Y', 전기차 최초로 '세계서 가장 많이 팔린 차'

테슬라의 '모델Y'가 전기차 중 처음으로 '세상에서 가장 많이 팔린 자동차' 타이틀을 거머쥐게 됐다.

27일(현지시간) 마켓워치가 유럽 자동차 분석업체 자토 다이내믹스의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기준 모델Y의 판매량은 전년동기보다 67% 증가한 26만7천200대로 집계됐다.

이는 그간 인기 차종이었던 토요타의 RAV4와 코롤라의 판매량인 21만4천700대, 25만6천400대를 모두 웃돌았다.

모델Y는 지난해 미국에서 자동차 판매 순위 3위를 차지했으며, 유럽과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자동차였다. 중국 내 인기 차 순위에서는 지난 2021년 15위에서 지난해 4위로 뛰었다.

테슬라의 제품이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로 등극했지만, 테슬라 자체는 폭스바겐이나 토요타, 제너럴모터스 등과 비교해 규모가 여전히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기업 비교사이트 카 로고스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2022년 매출 기준 세계 자동차기업 순위에서 19위를 차지했다. (김지연 기자)

◇ "각종 혼란에도 증시 조용한 건 퀀트 때문"

경제적 혼란기가 이어지는 와중에도 주식시장이 상대적인 안정을 보이는 것은 컴퓨터 중심의 퀀트 트레이딩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29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올해 증시는 완고한 인플레이션을 시작으로 실리콘밸리 은행 붕괴와 미국 정부 부채한도 문제 등의 악재에 시달려왔다.

그런데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이날 기준 전년 대비 10% 가까이 올랐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지난 3월28일 이후 2거래일을 제외하고 매일 20 이하를 유지하고 있다. 이런 지표는 비교적 안정적인 시장 상황을 시사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에 대해 "부분적으로 퀀트 펀드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퀀트 펀드는 컴퓨터가 만든 알고리즘과 수학 모델, 인공지능 등을 활용해 주식시장에 베팅하는 투자 펀드다.

WSJ은 "일부 투자자는 높은 밸류에이션과 불확실한 미국 경제 전망으로 주식시장에서 발을 빼고 있지만, 퀀트 펀드 투자는 두 배로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권용욱 기자)

◇ "美 재무부 현금잔고, 억만장자 31명 순자산보다 적어"

미국 재무부의 현금 잔고가 위험할 정도로 줄어들어 억만장자 31명의 순자산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29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가 보도했다.

최신 연방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5일 마감 기준 재무부의 현금 잔고는 388억달러에 불과했다. 이는 이달 초보다 2천억달러 이상 감소한 수치이며 채무를 이행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 현금잔고 수준인 300억달러에 가까운 수치다.

버나드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제프 베조스 아마존 창립자의 순자산은 각각 1천930억달러, 1천850억달러, 1천440억달러로 재무부 현금 잔고를 훨씬 웃돈다.

매체는 현재 미국 연방 정부의 현금 총액보다 더 많은 자산을 보유한 억만장자에는 마이클 델, 워런 버핏, 마크 저커버그와 같은 유명 인사뿐 아니라 이들보다 덜 유명한 프랑스의 억만장자 프랑수아 피노 케링그룹 회장과 알랭 베르트하이머 샤넬 회장 등도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홍예나 기자)

◇ "선구매·후지불 서비스에 속지 마세요"…연체료·이자 명시돼야

일부 선구매 후지불(BNPL) 서비스에 추가 비용이 명확히 공개되지 않고 있어 소비자의 경각심이 필요하다고 29일(현지시간)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주요 회사의 대출, 개인 정보 보호 및 소비자 보호 정책을 조사한 '컨슈머 리포트'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일부 서비스 제공업체가 연체료와 이자를 제대로 공개하지 않아 혼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델리시아 핸드 컨슈머리포트 금융 공정성 담당 이사는 "예를 들어, 소비자가 무이자 4개월 옵션을 선택하려고 했다가 6개월 옵션에선 이자가 적용된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이 옵션을 선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신중하게 관리하지 않으면 재앙을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 저자들은 BNPL 기업들이 제공하는 정확한 조건이 명확지 않고 이자나 수수료가 정확히 언제 부과되는지 혹은 어떻게 부과되는지 등 명시되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현재 BNPL 기업들로는 애프터페이(Afterpay), 클라르나(Klarna), 페이팔(Paypal) 등이 있다. (윤시윤 기자)

smjeong@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3시 3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