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반도체 제조업체 엔비디아(NAS:NVDA) 주가가 올해 들어 180% 가까이 급등하면서 다음 엔비디아가 될 만한 종목이 무엇인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는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열풍의 혜택을 받은 것처럼 마블 테크놀로지 그룹(NAS:MRVL) 역시 AI 수혜주가 될 수 있다고 추천했다.

마블 테크놀로지 역시 AI 열풍의 수혜를 받으며 올해 들어 주가가 71% 급등했으며, 이번 달에만 2001년 이후 월간 기준 가장 높은 상승률인 61% 올랐다.

하지만 월가에서는 여전히 마블 테크놀로지의 추가 상승 여력이 더 크다고 전망하고 있다.

바클레이즈의 블레인 커티스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AI 열풍이 불길을 붙였다"며 "최근의 AI 랠리를 이해하기는 힘들지만, 마블 테크놀로지는 AI 카테고리 안에 포함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AI가 장기적으로 어떤 규모나 잠재성을 가졌는지는 미지수이지만, 마블 테크놀로지에 투자하는 것은 최근의 AI 물결에 투자하는 좀 더 '안전한' 방법이라고 추천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비벡 아리야 애널리스트도 마블 테크놀로지 주식이 '평가절하' 되어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생성형 AI에 대한 수요가 수년간 맞춤형 실리콘 등 네트워킹 해법을 위해 필요한 부문의 수요를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마블 테크놀로지의 목표주가를 주당 51달러에서 70달러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씨티의 아티프 말릭 연구원도 올해 하반기 AI와 5G 등을 연결하는 'PAM4DSPs' 덕분에 마블 테크놀로지의 데이터 센터 사업 부문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마블 테크놀로지의 AI 관련 매출이 올해 2억달러를 돌파하고, 2024년에는 4억달러까지 증가할 것이라며 "마블 테크놀로지의 AI 매출이 2023~2025회계연도까지 연평균 100% 성장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마블 테크놀로지는 간밤 주당 63.40달러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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